[책]농촌속 현대인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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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안 시집 `아이러니 염소'

유태안 시인의 두번째 시집 '아이러니 염소'가 발간됐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숲 근처 교실' 연작시에서는 교단에서 문학 수업을 하며 체험한 느낌들이 담겨 있다. 2부 '불어라 바람아' 연작시는 삶에 대한 사색을 순수 서정적 이미지로 풀어냈다. 3부 '은유로 보내온 인사'는 은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상징적 작품들이며, 4부 '아주 오래된 사랑'에서는 환상적 상상력을 통한 인식의 확대를 추구했다.

5부 '아이러니 염소'는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실존의식을 다룬 작품들이다. 특히 시집의 타이틀인 '아이러니 염소'는 시인의 친구 시인을 소재로 한 시다. 우리나라의 농촌에서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버겁고 외로운 일인가를 해학적으로 그려낸 명작이다.

그는 자서(自序)에서 “나의 시들은 '나는 누구인가' '삶은 무엇인가' '세계는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탐색과 여행의 다양한 흔적”이라고 했다. 횡성 출신으로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춘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강원중 교감으로 재직중이며 시집 '은유로 나는 고추잠자리'를 펴냈다. 28일 오후 6시 춘천 예부룩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한결 刊. 131쪽. 1만원.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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