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등단 10년만에 펴낸 첫 시집 서이령 시인 `오래된 맑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009년 강원작가로 등단한 서이령 시인(사진)이 첫 번째 시집 '오래된 맑음'을 펴냈다.

등단 10년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는 투명과 불투명을 교묘하게 연결하며 삶의 맑음으로 도달하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그 견고한 연결 속에서 시인은 여정의 중계자를 자처하며 다양한 풍경을 건져 올리기도 하고 있다.

시집 해설을 쓴 고영 시인은 첫 시집에서 가치로서 맑음에 대한 지향을 분명히 하는 점을 짚어내고 맑음을 재정의하며 철저하게 투명한 시각이나 자세를 갖고자 스스로 채찍질해 왔음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이령 시인은 “이 시집은 투명하게 태어났으나 불투명하게 자라날 수밖에 없었던 인간사의 둘레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맑은 창을 닮았다”며 “거대한 것들 속에서 생겨나는 사소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사건들이 가득 차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저자는 상지영서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해 현재 강원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학의전당 刊.

원주=오윤석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