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9만명 신자와 함께 교구설정 80주년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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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 내달1일 개막미사

◇2009년 4월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춘천교구 설정 70주년 기념 개막 미사 모습. 강원일보 DB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주교)가 2019년 교구 설정 80주년을 맞아 12월1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교구설정 80주년 개막미사'와 함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와 교구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열리는 이날 개막미사는 교구 내 모든 본당을 봉헌하는 예식과 미사 중 예수성심상 축복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축하식에서는 80주년 개막 선포와 함께 감사패 수여식, 축하공연 등이 마련되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교구 사제 소장품 판매, 새 성전 건립 본당 및 성지조성 본당 후원 등 야외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춘천교구는 교구설정 80주년의 주제를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로 정했다. '주님의 빛'은 신앙적으로 항상 새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의미하고, '걸어가자!'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우리 안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온 세상에 전하는 모습을 뜻한다.

춘천교구는 이미 교구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 달 2일부터는 춘천 본당을 시작으로 예수성심상 본당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구사제들은 매주 한차례 평일미사를 80주년을 기념하며 봉헌하고, 30~40대를 위한 연수나 피정, 캠프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교구설정 80주년 기념일인 내년 4월25일에 교구설정 8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는 한편 기념일을 전후해 사진전과 음악회, 미술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춘천교구는 1939년 4월25일 경성대목구(현 서울대교구)에서 춘천지목구로 분리돼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위임됐으며, 1955년 9월20일에 춘천대목구로 설정됐다. 1969년 5월 교구의 관할 구역 조정으로 횡성군과 평창군 일부가 원주교구 소속으로 이관되고, 서울대교구 소속의 가평군과 포천군(현 포천시)이 춘천교구로 편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한국천주교회 통계(2017년 12월31일 현재)에 따르면 천주교 춘천교구는 모두 61개 본당과 54개 공소를 보유, 신자 수는 8만9,446명에 달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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