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세상살이 스트레스와 불안감 유쾌하게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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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연극 '우리 동네 최닥터' 포스터.

다큐 연극 '우리 동네 최닥터'

내일 횡성문화예술회관서 초연

살아가는 게 힘에 겨운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연극 작품이 횡성문화예술회관 무대를 꾸민다.

(사)문화프로덕션 도모는 29일 오후 7시30분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 다큐 연극 '우리 동네 최닥터'를 초연한다. 강원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작은 동네 병원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보여준다.

고령화 사회와 저출산, 묻지마 범죄,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 1인 가구 증가 등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토대로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작품 속에 담았다. 극 중 환자는 우리의 모습인 셈이다. 환자에게 공감하는 최닥터 역시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이웃이기도 하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작은 위로를 건네는 것이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다. 작품의 타이틀롤인 박용 배우는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파 배우로 영화 '1987'과 '너의 결혼식', '염력'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도모와는 연극 '소낙비'로 인연을 맺게 돼 이 작품으로 출연하게 됐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황운기 연출은 “나홀로족의 증가, 고령화 사회 등을 뉴스에서 접하면서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나 마음속에 담아둔 불안과 두려움을 덤덤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연말을 맞아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관람은 전석 무료다.

횡성=허남윤기자 paul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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