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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음주·흡연·불규칙한 식사…뇌졸중 재발 부르는 나쁜 습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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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경 강원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뇌재활센터장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게 되는 뇌졸중은 편마비, 실어증, 연하곤란, 인지장애 등의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환자는 독립적 보행이나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발병 후 72시간 이내 급성기부터 적극적인 조기 재활이 필요하며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된 이후에는 재활의학과로 전과해 포괄적 재활 치료를 진행한다.

갑작스러운 뇌졸중 이후 생사를 오가던 시기가 마무리되고 포괄적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환자 및 보호자들은 재활 전문 의료진 및 치료진과 함께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

우선 초기 중증도 및 동반 질환 유무 등을 바탕으로 환자의 예후 예측을 통해 향후 재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환자의 신경학적 회복은 초기 3개월 이내 급격히 일어나고 6개월까지 지속되므로 이 시기까지는 적극적 재활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6개월 이후부터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통원 및 자가 훈련 방법을 바탕으로 재활 치료를 지속하되 통원이 어렵거나 기능적 회복이 지속되는 경우 적극적 입원 재활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강원대병원 재활의학과·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뇌재활센터는 전문 의료진 및 치료진이 협력해 뇌졸중 초기의 조기 재활 치료부터 포괄적 입원 재활 치료와 퇴원 후 지속적인 통원 재활 치료까지 모두를 하나의 연장선에서 지속해 제공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병원에서의 짧은 치료 기간 이후 가정에서의 건강한 생활 관리가 이러한 연장선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뇌졸중 치료 기술의 발달로 많은 환자가 좋은 치료 결과를 통해 건강한 삶을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런데 몇몇 환자는 뇌졸중 후 다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이전의 나쁜 습관들을 그대로 답습, 첫 번째 발생보다 더 중하고 위험할 수 있는 뇌졸중의 재발이 우려되는 경우가 있다.

음주나 흡연을 지속하거나 불규칙한 식이나 약 복용은 대표적인 나쁜 습관 중 하나다. 강원대병원 재활의학과·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뇌재활센터는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병원이나 가정에서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자 한다.

전문적인 재활 치료는 물론 가정에서의 자가 훈련 및 생활 관리에 있어서 어려움을 환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도와 '삶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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