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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作 `줄넘기하는 소녀들' 경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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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의 작품 '줄넘기하는 소녀들(사진)'이 새해 첫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새해 첫 경매를 열고 박 화백의 '줄넘기하는 소녀들'을 비롯해 미술품 162점(120억원 규모)을 선보인다.

작품은 그의 말년기인 1964년에 창작된 것으로 16.5㎝×9.2㎝ 크기의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려져 있다. 추정가는 3억3,000만원에서 5억원이다.

당시 박 화백은 한쪽 눈 실명과 백내장으로 인해 보이는 형태를 형상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의 일상 모습에서 삶의 진실을 포착하고 진지한 탐구심과 서민을 향한 애정의 시선을 그림에 나타냈다. 세 소녀의 형상은 그의 시력 때문에 이전 작품들에 비해 흐릿하게 묘사됐지만 그가 부여한 평면적 조형성은 옛 동네 골목길의 순수한 소녀들의 일상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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