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문화올림픽 `앙코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오늘부터 17일까지 `again(어게인) 평창'

◇7일 대관령겨울음악제 개막을 시작으로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지는 물론 도내 곳곳에서 1년 만에 문화올림픽이 재현된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피겨여왕 김연아, 손열음 예술감독, 빙속여제 이상화, 마당극 버전 '메밀꽃 필 무렵', 대관령겨울음악제 공연 모습.

대관령겨울음악제 개막 피겨여왕 김연아 헌정 연주회 눈길

개폐회식 여섯 아이·이상화 등 1년 전 주역들 모아 대축제

강릉서 남북아리랑 만남 … 정선서 도립예술단 화려한 공연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again(어게인) 평창'의 문화프로그램이 다양한 가짓수의 메뉴로 7일부터 17일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7일 대관령겨울음악제 개막을 시작으로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지는 물론 도내 곳곳에서 1년 만에 재현되는 화려한 문화올림픽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1주년 대축제

9일 오후 6시30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출연진들은 1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역들을 모아 놓은 것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부대행사로 피겨여왕 김연아와 빙속여제 이상화의 사인회가 열리고,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개·폐회식의 주역 여섯 아이, 백호, 모모랜드가 참여하는 1부 '겨울의 환희, 빛나는 추억'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꽃피는 평화, 새로운 꿈의 시작'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김연아와 개·폐회식 음악감독 양방언,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 등이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3부 무대에 오르는 백지영, 위너, 아이콘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다시, 하나된 열정'을 노래한다.

■대관령겨울음악제

7일 오후 7시30분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개최되는 '실내악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16일까지 강릉, 평창, 원주, 춘천, 정선 및 서울에서 연이어 열린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쉽고 친근한 클래식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소녀, 여왕이 되다' 연주회. 피겨여왕 김연아가 선수 시절 경기에서 사용한 낯익은 다섯 곡이 연주되는 무대로 김연아와 피아노 여제 손열음의 만남 성사 여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다섯 남매가 피아노 다섯대를 연주하는 공연, 슈베르트를 연기하는 안무가가 등장하는 음악체험극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피스 콘서트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남북아리랑의 만남'을 타이틀로 열리는 공연으로 남북아리랑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곡들을 선보이는 무대로 주목된다. 1976년 북한 만수대예술단 작곡가 최성환이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관현악곡 '아리랑 판타지'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혜의 자작곡 '화이트 정선아리랑', 이영조가 작곡한 소프라노를 위한 세 개의 아리랑 중 3악장 '정선 엮음 아리랑', 북한 관현악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박정양이 작곡한 '아리랑 환상곡'을 결합한 관현악 판타지 '평화의 아리랑'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아트 온 스테이지(Art on Stage) 앙코르 공연

올림픽 기간 400여개 문화예술팀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강원의 힘, 낭만, 미래, 흥, 자연, 영감 등 6개 테마로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예술원 태극과 호반윈드오케스트라, 베이스 심기복, 소프라노 민은홍이 참여하는 강릉아트센터 공연(7일 오후 7시)을 시작으로 가수 홍진영과 권인하, 안치환, 바리톤 김동규 등이 참여한 가운데 15일까지 강릉아트센터, 평창문화예술회관, 평창 알펜시아 등에서 펼쳐진다.

■도립예술단 공연

도립국악관현악단은 7일 오후 7시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정선아리랑과 함께하는' 공연을 갖는다. 다양한 무대 및 대중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악인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기대된다. 도립극단은 올림픽 기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마당극 버전 '메밀꽃 필 무렵'을 뮤지컬로 탈바꿈시켜 9일(오후 7시)과 10일(오후 4시) 이틀간 정선아리랑센터에서 공연한다.

■비개최지 문화 행사

횡성군에서는 8일 오후 7시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콘서트'를 준비했고, 철원군은 12일 철원실내체육관에서 'again 평창' 철원 어린이 동계올림픽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또 양양군은 14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작품 전시와 메달플라자 공연을 재현하고, 고성군은 15일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고성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삶을 품고 사람을 잇는다' 공연을 마련한다. 동해시는 15일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속초시도 15일 속초문화회관에서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퍼포먼스 무대로 1주년을 축하한다.

오석기·이현정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