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캔버스에 담아낸 `가족'이란 이름의 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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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임만혁 화가 개인전

◇임만혁 作

강릉 경포 벚꽃길 입구에 '갤러리 봄아(관장:이종덕)'가 개관하며, 기념전으로 지역 출신의 임만혁 화가 개인전을 마련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관전의 타이틀은 '벚꽃 필 무렵'이다.

임 작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기대고 똘똘 뭉치는 따뜻한 가족을 형상화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행복한 표정의 가족을 표현하기 위해 밝은 노랑과 빨강 등의 색을 활용하고 닭이나 개 같은 동물도 생생하게 그려 넣었다. 전통 한지에 붓 대신 목탄을 이용해 스케치를 하고 전통 동양화 채색기법으로 칠을 한 독특한 구성과 기법으로 재미난 가족도를 완성시킨다.

2019년 신작 '새와 가족'을 비롯해 '말과 가족' 등 작가의 개인적 삶에 연유한 작품들은 인생이란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담아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가족들이 말이나 새 등에 올라타고 가는 모습에서 무한한 행복함을 상상할 수 있어 최근 작품 소재로 자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에서 서양화과를, 중앙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동아미술상, 내일의작가상, 박준용 청년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이번 초대전을 시작으로 5월 서울 청화랑전, 9월 춘천 이상원미술관 전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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