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잊혀져도 잊어서도 안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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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동' 찾아가는 토크

◇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방은진)가 지난 6일 CGV 춘천명동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주제로 영화 '김복동'을 상영하고 영화토크를 진행했다. 오른쪽부터 송원근 감독, 김동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장, 정민서 모더레이터.

CGV 춘천명동서 시사회

송원근 감독·김동희 관장 참석

한일 과거사 문제 다뤄 눈길

130명 관객 참여 관심 뜨거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적 활동을 통해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지난 6일 CGV 춘천명동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주제로 올해 네 번째 '찾아가는 영화토크'를 마련했다.

어린이와 부모 등 가족단위 관람객부터 대학생, 직장인 등 130여명의 관객이 참여해 영화토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김복동(감독:송원근)'이 상영되고 송원근 감독과 김동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장이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영화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한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단순히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여성운동가, 평화인권운동가로서 활동했던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조명하면서 우리 사회에 용기, 정의, 민족애,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영화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받아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로 꼽히기도 했다.

송원근 감독은 “할머니들이 바라는 것은 살아있을 때 일본 정부가 당사자들에게 공식적인 사죄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영화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고 한국에 약속을 저버리는 나라라고 헛소리를 하는 아베의 행보를 보며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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