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행가도 액셀밟은 `센 형들' 극장가 접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분노의 질주:홉스&쇼

'봉오동전투'·'엑시트' 3파전속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더 화려해진 맨몸 액션·주인공 콤비 입담 재미 요소 넘쳐나

8월 중순이 지나면서 극장가 여름 대전 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영화 '봉오동 전투',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2·3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홉스&쇼'가 박스오피스 개봉 이틀째 1위에 오르면서 삼파전 양상이다.

2위에 오른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로 광복절을 맞아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해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 태백 출신 이재인이 일본군에 어린 동생을 잃고 독립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소녀 '춘희' 역을 맡아 열연해 눈길을 끈다.

대다수의 재난 영화와 달리 억지 감동을 없애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해 호평받고 있는 조정석·임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관객 수 679만명을 돌파했다. 강원영상위의 2018 강원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와 춘천시청, 강원도청 인근에서 촬영됐다.

■분노의 질주:홉스&쇼=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스핀오프(기존 영화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품)로 시리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다.

줄거리는 공식적으로만 세상을 4번 구한 전직 베테랑 경찰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분노 조절 실패로 쫓겨난 전직 특수요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았다. 과거 라이벌인 홉스와 쇼가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뭉쳐 보다 강력한 액션과 입담을 선보인다. 스토리 자체에서 오는 긴장과 스릴을 추구하거나 맨몸으로 슈트 입은 듯 싸워대는 화려한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주연 드웨인 존슨은 SNS를 통해 직접 한국어로 영화를 소개하며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고, '깜짝 카메오'가 등장해 후속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136분. 12세 관람가.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