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무딘 손끝으로 써 내려간 해묵은 나의 일기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유금숙 시인 두번째 시집 펴내

축적된 경험이 포말이 돼 끊임없이 밀려오는 '초록빛 바다' 같은 시집이 나왔다. 유금숙 시인이 살아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두 번째 시집 '해변의 식사'를 펴냈다.

저자는 개인의 삶 속에서 시어를 건져 올렸지만 시인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품어 60여편의 시를 썼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갈 잔상이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작품 속에 담겼다.

유 시인은 “시는 언제나 더딘 걸음으로 내게 와 두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느린 걸음으로 내게 온 시를 겨우 붙잡아 한없이 무딘 손끝으로 써 내려간 해묵은 나의 일기장”이라고 했다.

'시와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꿈 그 간이역에서'가 있다. 2015년 강릉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문인협회, 강릉문인협회, 강원여성문학인회, 관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소금 刊. 128쪽. 1만원.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