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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추석 연휴 도내 곳곳서 열리는 가볼만한 전시회

500년 된 은행나무가 전하는 말…개구리를 오브제로 삼은 달항아리

이형재 作 ‘나무야 나무야’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과 함께 가볼만한 전시회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형재 작가의 열다섯번째 개인전 ‘나무야 나무야’가 13일부터 19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오랜 시간 우리네 생활 터전에 묵묵히 서서 나이를 먹어온 노령수를 주제로 한 전시다.

도내 곳곳에 있는 오래된 나무들을 직접 찾아 그려낸 40여점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란 단풍을 뽐내는 춘천 가정리의 500년 된 은행나무, 원주 문막 반계리의 800년 은행나무, 고성 간성 건봉사의 400년 된 팽나무, 횡성 청곡리의 380년 된 느티나무 등 아직 성성한 고목들이 이 작가에 의해 캔버스에 되살아났다.

지난달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립세계문화박물관 산하 동아시아박물관 한국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적 개재’에 작품을 출품한 양구백자박물관장인 정두섭 도예가의 개인전도 열린다.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재동의 동연갤러리서 열리는 정 도예가의 이번 전시는 ‘자연 빚다’를 주제로 한 ‘달빛풍경’시리즈 25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단순하지만 간결한 느낌의 그릇 형태에 자유분방한 우리 개구리를 오브제로 삼은 정 도예가의 달항아리는 추석 보름달을 연상케한다.

또 그가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금속과 도예의 조합은 도예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조형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미로 읽힌다.

이 밖에도 강릉시립미술관에서는 강유림·신주호 작가가 참여한 기획초대전 '수묵:형(形)의 기억’이 15일까지 이어지고, 원주 뮤지엄산에서는 김도균, 원서용, 오용석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낯선 시간의 산책자’전이 11일 개막해 추석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정국·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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