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제44회 정선아리랑제 아리랑 포럼]“록·K팝처럼 세계화 적극 나설때”

/기조강연/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한민족 디아스포라와 아리랑의 진화와 세계화=한민족의 디아스포라가 진화한 과정과 함께 아리랑이라는 문화유산 역시 진화하고 세계화됐다.

한민족이 일제강점기 가난과 탄압을 피해 세계 여러 나라로 이주하자 아리랑은 만주, 연해주, 일본, 미주, 멕시코, 쿠바,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울려 퍼지는 한반도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가 됐다.

아리랑의 열린 구조와 형식은 세계 여러 민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보편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누구나 새로운 가사를 추가할 수 있고 기억, 경험, 가치 등을 담아낼 수 있는 범용성이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록'이라는 음악 장르가 한국까지 도달해 K-Pop으로 발전했듯이 아리랑도 한민족 고유의 음악에서 전 세계 민족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정서, 가치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보편적 음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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