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제44회 정선아리랑제 아리랑 포럼]“민족 동질감 확인하는 통일의 노래”

/제1주제발표/ 주성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그리움에서 소망으로, 고려인의 아리랑=아리랑은 구전을 통해 지역마다 조금씩 변형된 모습을 띤다.

다양한 삶의 환경과 감성을 담아내며 한민족이 사는 곳 어디서나 특유의 응용력과 적응력으로 함께 살아왔다.

19세기 중앙아시아로 건너간 고려인들은 고려극장을 세우고 문화적 구심점으로 삼았다. 아리랑은 이 고려극장의 가무단이나 콜호즈가무단의 공연에서도 불렸다.

중앙아시아의 아리랑은 공동체적 위로와 기쁨을 충전하는 생존의 도구로 흥이 되고 위로가 됐다. 자생가요로서의 고려인의 아리랑은 미래 지향적이고 희망적이다.

그들의 아리랑은 국제무대로 퍼져 '우리는 하나다'라는 열망을 터뜨리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움을 넘어 민족적 동질감을 확인하고 민족의 통일을 제시하는 노래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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