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천사 같은 손주 이야기 담은 동시집 박봄심작가 `새야 기저귀차렴'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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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난 할머니 생각하느라 잠도 못 잤어요/ 요렇게 기분 좋은 거짓말이 어디 또 있겠니?/ 고렇게 앙증맞은 입이 어디 또 있겠니?”

박봄심 아동문학가가 외손주의 입 속에 살고 있는 '시의 나라 요정' 덕분에 동시집 '새야 기저귀 차렴'을 펴냈다. 외손주의 한 마디 말에서 탄생한 시,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앙증맞은 세상이 시집 속에 녹아 있다. 시집은 '1부 세상에 말 걸기' '2부 기분 좋은 거짓말' '3부 나무도 생각을 한대' '4부 숨은그림찾기' '5부 그대로 멈춰라' '6부 지상 시화전'으로 구성됐다.

박 시인은 “큰 딸의 자라는 모습이 담긴 동시집 '아가가 클 때' 발간 이후 37년 만에 외손주 주니의 이야기가 시집으로 나왔다”며 “주니 또래의 아이들에게 이 책이 친구가 돼 꿈과 희망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천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27년 동안 교단에서 글짓기 지도를 하며 어린이들의 마음밭을 풍요롭게 가꿔 온 저자는 '아동문예' '아동문학평론' '시조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아동문예 刊.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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