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 신춘문예 시 심사평]“오늘 날 생활양식 서정적으로 반영 인상 깊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80여편이 예선을 거쳐 올라왔다. 대체적으로 해석되고 존재하는 세계를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특이할 만한 것은 응모자 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이다' 할 만큼 눈에 띄는 작품은 없었다.

박여원의 '등대와 함께한 밤', 김겸의 '귀로', 권소영의 '물기', 박성민의 '문자와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등대와 함께한 밤'은 산문시로 시상 전개의 역량이 돋보였으나 시적 장치가 단조로웠다. '귀로'는 전개 방식은 특이했으나 특정 언어 체험의 일반화에 무리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물기'와 '문자와의 사랑'이 당선을 겨뤘다. '물기'는 시적 전개와 상상력의 완성도가 높았으나 볼륨이 약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종으로 오늘날 생활양식을 잘 반영한 '문자와의 사랑'을 당선작으로 뽑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모든 분의 정진을 빈다.

이영춘·이상국 시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