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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절반은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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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 조사

43.2%만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

경력단절 뒤 재취업 7년여 걸려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한 후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한 여성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가 12일 발표한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25~54세 여성 6,020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35%)이 결혼, 임신·출산, 양육, 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했고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한 여성 중 43.2%만이 직장에 복귀했다.

경력 단절을 경험한 뒤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약 7년10개월이 걸렸고 재취업을 해도 일자리의 질과 임금은 낮아졌다. 경력단절 후 첫 일자리 월 임금은 191만 5,000원으로 경력단절 이전 임금(218만5,000원)의 87.6% 수준으로 줄었다. 또 경력단절 이전 상용 근로자 비율은 83.4%였지만 단절 뒤엔 55%로 줄었던 반면 임시근로자 비율은 7.8%에서 14.6%로, 고용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 비율은 4.8%에서 17.5%로 늘었다.

경력단절 당시 사업체 규모는 100명 미만 기업인 경우가 79.7%를 차지했다. 100~299명 기업은 9%, 300명 이상 기업은 8.8%로 조사됐다. 허목화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100명 미만 기업이 많고 일자리도 많이 없어 여성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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