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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이제스트]2020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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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색의 인문학=“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세사 연구자이자 색의 역사에 정통한 미셸 파스투로가 색에 관한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평화를 상징하는 '파랑', 부정적인 평가를 지칭하는 '노랑', 종교개혁과 관련 있는 '검정' 등 인간이 색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된 이유와 과정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색이 품고 있는 사회 규범과 금기, 편견 등을 설명하는 동시에 다양한 의미로 변주돼 우리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태도, 언어와 상상계에 미치는 색의 영향력을 역설한다. 미술문화 刊. 168쪽. 2만2,000원.

72가지 질문으로 배우는 식물 이야기

◇식물이 좋아지는 식물책=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진옥 식물분류학자가 식물과 친해지고 싶을 때 펼쳐보면 좋을 책을 펴냈다. 72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우리 주변에 산재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식물을 잎과 꽃, 뿌리와 줄기, 열매와 씨, 생활과 환경으로 나눠 자세히 설명한다. 화학적 물질을 내보내 땅을 넘보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든지, 곤충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생하는 등 식물의 숨겨진 이면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인간이 숨쉴 때 필요한 산소와 인간과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어주기도 하는 식물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궁리 刊. 256쪽. 1만5,000원.

명나라 200년을 걸어온 문인들의 삶

◇관료로 산다는 것-명대 문인들의 삶과 운명='벼슬길은 부침이 심하고 세상일은 알 수가 없다' 명나라 300여년의 시대를 살아간 17명의 문인의 이야기다. 천하를 경영하고 국정을 잘 다스려보겠다는 원대한 이상을 품고 관직에 오른 사대부들이 어떤 운명과 마주쳤는지, 또 제대로 꿈을 펼쳐냈는지 서술돼 있다. 이들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각자의 삶의 목적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저자인 판수즈는 “책에 언급한 명사들은 대부분 평탄하지 못한 삶을 살다가 결국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이들의 기록을 읽으면서 깊은 회환을 느꼈다”고 했다. 더봄 刊. 292쪽. 1만7,000원.

정리=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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