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동윤 시인 '고요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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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울지 않았으랴/눈물 없는 아침은 없는 법// 오래 바라볼수록/ 희망은 눈물 속에 있다// 어둠 걷히면/ 눈물은 마르는 법이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임동윤 시인이 열세 번째 시집 '고요의 그늘'을 펴냈다. '1부 대설경보' '2부 교감의 그늘' '3부 버려야 산다' '4부 다시, 그때로'로 나뉘어 60여편의 시가 담겼다. 유독 불꽃, 불빛, 또는 봄이나 아침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 작품들이다. 시인은 절망할 것만 같은 겨울의식 속에서 노동을 통한 삶의 의지를 확인한다. 또 뿌리뽑힌 사람들, 혹은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대해 성찰하며 희망과 극복, 빛을 이야기한다.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1992년 문화일보와 경인일보에 시조로, 1996년 한국일보에 시로 당선했다. 수주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작가회 회원이자 표현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금북刊. 117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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