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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같은 길을 걷던 친구가 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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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작 '춘천놈들' 연극 모습과 '트루웨스트를 꿈꾸며' 포스터(사진 오른쪽).

춘천 연극바보들서 26일부터

'트루웨스트를 꿈꾸며' 공연

연극 '춘천놈들' 리메이크작

“어린 나이이지만 연기혼을 불태워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춘천의 청년배우 임희권(23)을 주축으로 한 연극 '트루웨스트를 꿈꾸며'가 오는 26일부터 춘천 소극장 연극바보들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배우 임희권이 직접 주최, 주관하고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후원으로 완성됐다.

3년 전 연기에 뜻을 품고 청소년 극단 무하에 입단, 연기를 배우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던 임 배우는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이 뭘까 생각하다가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이번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그동안 배운 연기와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사연을 들은 안동기, 주재현 등 청년 배우들이 합세, 이번 작품에서 함께 청춘들의 콤플렉스를 담아낸다.

줄거리는 잘나가는 배우를 꿈꾸는 '진연'이 꿈의 연극 '트루웨스트' 무대를 앞두고 친구 '남수'를 만나면서 전개된다. 오랜 친구였던 남수가 진연의 배역을 위협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해소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016년 초연된 연극 '춘천놈들'의 리메이크 작으로 장혁우 무하 대표의 실화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장혁우 대표는 “배우의 꿈을 좇았던, 순수하지만 열정적이었던 지난 이야기를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배우들의 연기로 다시 꺼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임희권 배우는 “자신과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를 둔 사람들에게 특히나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공연을 주최, 주관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6, 27일과 다음 달 5, 6일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5,000원. 문의는 010-8669-0794.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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