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마음 정화하는 힘찬 붓의 무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제49회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입상작 전시회

◇영예의 대상 수상작품인 김철순 作 '김춘자의 묵향(한글)'

26일 춘천문화예술회관 개막

수상·입선작 146점 소개 눈길

오전11시 시상식도 함께 진행

강원도 내 최대 규모의 미술 공모전이 묵향과 함께 관람객을 찾는다.

제49회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입상작 전시회 및 시상식이 오는 26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개막식은 갖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앞서 치러진 강원미술대전의 수상작 및 입선작 146점을 선보인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철순(원주)씨의 작품 '김춘자의 묵향(한글)'과 창작상을 차지한 한문 부문 권기선씨의 '산거추명', 권순영씨의 '착좌', 박상형씨의 '송상기 선생 시 옥오재집 제3권'이 걸린다. 창작상 한글 부문 장진봉씨의 '농가월령가 유월령 중에서'와 문인화 부문 홍성남씨의 '묵연'도 만날 수 있다. 특선에 이름을 올린 33명의 수상작도 공개된다.

작가들이 선보이는 화면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은은한 힘을 건넨다. 현재의 삶을 받아들일 수 있는 초연한 태도와 어떤 상황에서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강인한 의지가 돋보인다. 관람객들은 수려하고 힘찬 붓의 무게를 따라 감동을 끌어안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시상식이 마련돼 있다. 대상은 도지사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이, 창작상은 도예총회장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선은 도미술협회장상을 각각 받는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총 192점이 출품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심사위원의 의견을 종합하는 이전의 방식을 벗어나 개별심사 후 최종 합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김수빈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