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하늘이 높아 더 자유로운 생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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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作 ‘천고마비'

춘천 박태원 한국화가 ‘천고마비'展

31일까지 예담 더 갤러리서 펼쳐져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태원 한국화가의 초대전이 춘천 예담 더 갤러리에서 열렸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천고마비(天高馬飛)'를 타이틀로 내걸었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가을 하늘 아래 말과 나는 새가 있다'는 재치를 더해 눈길을 끈다.

박 화가는 강원도를 넘어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담아낸 기록을 화폭 위에 올렸다. 눈으로 보고 손끝으로 스친 순간들이 하나둘 화면에 자리한다. 생명이 뛰노는 강과 소담스럽게 놓인 꽃들,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말들이 묵직한 기품으로 재탄생해 감동을 전한다.

박태원 작가는 “며칠 모이를 놓아 참새를 잡았다”며 “좋아하면 친해질 줄 알았는데 결국 나흘 만에 풀어줬다”고 자연과의 교감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그는 강남대 동양학과를 나와 경희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개인전 11회와 단체전 및 초대전 80여회에 참여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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