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생명의 시작과 끝, 그 영원한 공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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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희 作 ‘겨울과 봄 사이’

최찬희 개인전 '겨울과 봄 사이'

30일까지 춘천 구암갤러리 진행

자연의 생명력을 담는 최찬희 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춘천 구암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최 작가는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며 사라져가는 생명들에 주목했다. 강렬한 의지를 담은 세계가 ‘겨울과 봄 사이’ 시리즈로 태어나게 된 과정이다.

그는 생(生)의 무리들 속에 서 있는 ‘나’에 대해 깊이 고뇌한다. 이윽고 기어이 만날 수밖에 없는 병고와 이별, 쇠락,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맑고 순하게 헹궈서 햇살 아래 널어놓고 싶다고 전한다. 그가 선사하는 화면이 밝은 하늘 아래 서 있는 듯한 이유다.

최찬희 작가는 “구암의 바위틈에 여기저기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처럼 작은 꽃 하나로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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