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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섬세하지만 묵직한 ‘산수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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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출신 윤혜숙 한국화가 개인전

◇윤혜숙 作 ‘스스로그러하여서(상팔담)'

춘천 출신 윤혜숙 한국화가가 오는 24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와유산수(臥遊山水)'를 주제로 내건 개인전을 이어 간다.

화폭 위에 진실된 무게감을 주는 묵향의 힘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가 산수의 진수를 선보이는 신작을 소개한다.

전시 주제인 ‘와유산수'는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청년의 시기에 다녔던 명산대천의 풍경을 그려 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 종병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봄이 왔지만 나들이조차 못 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금강산줄기 상팔담과 구룡폭의 장대함을 화폭으로 전해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것이다.

상팔담의 모습을 담은 작품은 굽이굽이 흐르는 거센 물줄기와 그로 인해 생기는 포말까지 정밀하게 담았다. 계곡의 경계는 거친 붓놀림으로, 계곡 사이사이 굴곡으로 인한 명암은 세밀하게 표현돼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대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화폭에 담고자 노력했고, 그것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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