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남북 함께 발굴한 고려황궁의 500년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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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려건국 1100년, 고려황궁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시가 열리는 평창 상지대관령고에서 관람객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이하늘기자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전시

평창서 내달 18일까지 진행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의 '평화'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이 공동 발굴한 고려 유물 전시회가 열려 주목된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하는 '고려건국 1100년,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시가 3월18일까지 평창 상지대관령고에서 펼쳐진다.

2007년부터 7회에 걸쳐 남북이 공동 발굴한 개성 만월대 주요 유적과 유물을 IT 기술로 구현해 세계인에게 '코리아'로 알려진 고려의 500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고려 황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전인 회경전을 처음으로 디지털 복원해 눈길을 모은다. 관람객이 직접 만지면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면 그에 반응하도록 구현했다.

특히 세계 최초 금속활자를 발명한 고려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2015년 현장에서 발견된 금속활자 모형으로 도장을 찍어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만들 수 있다. 또 만월대에서 나온 용두 등 주요 유물 15점을 3D프린팅 기술로 복제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남북한 역사학자들이 발굴에 집중했던 10년간의 기록 영상도 볼 수 있다.

한편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는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합의로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터를 조사한 사업이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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