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강릉시청 창단 첫 우승컵

천안시청과 결승전 1대0 승리

강릉시청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57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강릉시청은 29일 남해 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시청과 결승에서 연장 전반 터진 포워드 황성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릉시청은 1999년 창단 이후 10년만에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K-리그 강원FC 돌풍으로 찾아온 강원도 축구열기를 이어갔다.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90분을 득점에 실패한 강릉시청의 첫 골이자 결승골은 전반 5분께 안성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상대 골문 오른쪽 우측에서 드리블 돌파하던 안성훈은 골문 앞에서 송곳페스를 찔러넣었다.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이어받은 황성주는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그대로 왼발 슛을 날려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강릉시청은 올 시즌 국가대표 출신의 박요셉과 K-리그 활동 경험이 있는 김용희 등을 영입하며 실업무대 정상 등극의 꿈을 키워갔다.

여기에 2006년 감독에 복귀한 박문영감독의 가족같은 조직력에 바탕을 둔 공격축구가 빛을 발해 대통령배 첫 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박 감독은 “다음 목표는 다음 달 11일 2009 내셔널리그 첫 원정경기와 18일 강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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