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선수단 막바지 훈련 구슬땀
23일 결단식 갖고 제주 이동
전력 분석 결과 종합 9위 목표
'2년 만의 전국체전 한 자릿수 등위 진입'을 선언한 강원도 선수단이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95회 전국체전을 8일 앞둔 도 선수단은 23일 강원체고 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탐라의 고장' 제주로 장도에 오른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전국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7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결전의 날을 앞둔 도 대표들은 종목별로 전지훈련과 합동훈련 등을 실시, 강원선수단 등위 부상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하며 컨디션 조절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원도 효자종목인 육상은 원주시청 등 일부 선수가 이미 약속의 땅인 제주로 내려가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고 강원체고 선수들은 D-7일인 21일 제주로 출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강원도 중심 종목인 수영은 강원체고 수영장에서 수구팀과 경영팀들이 실전 같은 훈련으로 금빛 물살을 약속했고 도청팀 및 다이빙선수들은 김천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역도도 고등부의 경우 강원체고 역도훈련장에서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위해 바벨과 싸우며 전국체전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각 종목별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일보사(사장:이희종)는 21일 후원경기단체인 강원도육상경기연맹(회장:정동기) 소속 도 대표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도체육회는 이에 앞서 이번 전국체전 각 종목별 전력분석을 마친 결과 도 선수단은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 9위권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도는 종합 10위로 추락하며 2006년부터 이어오던 전국체전 한 자릿수 등위 수성에 실패, 강원체육 경쟁력 약화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체전에서는 8위 충북과 1,000여점 차로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는 가운데 단체전에서 초반 승전보가 이어질 경우 한 계단 상승도 조심스레 예상된다. 박용훈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강원도선수단의 목표 달성이 이루어지도록 격려하겠다”며 “혹한에서의 동계훈련과 폭염 속의 하계훈련을 견뎌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