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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반마라톤 ]봄꽃 만발 아름다운 의암호 함께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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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9시 3,000여명 송암레포츠타운서 스타트

'봄꽃이 반기는 의암호반을 달리자!'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의 봄맞이 대축제인 제12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50년 4월19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제패, 분단된 조국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준 함기용 선생의 대회 우승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그로부터 정확히 55년 만인 19일, 열두 번째 대회가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출발한다.

이날 오전 9시 출발 총성과 함께 레이스에 돌입하는 춘천호반마라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봄을 대표하는 마라톤축제로 자리 잡아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마라톤 활성화와 보다 많은 사람의 대회 참가를 위해 풀코스를 과감하게 없애고 하프코스(21.0975㎞)와 10㎞, 그리고 가족단위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5㎞코스로 부문을 조정하는 등 변화를 줬다. 대회가 매년 봄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에 열려 의암호 주변과 북한강변은 항상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철쭉 등이 만발해 참가자들을 반긴다.

봄꽃들과 함께 천혜의 절경으로 이어진 구간을 달리다 보면 3,000여명의 참가자는 힘이 들다기보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기록 단축 효과도 볼 수 있다.

출발선인 송암레포츠타운을 빠져나오면 야트막한 언덕에 이어진 국도를 만나고 바로 신연교를 건너 우회전, 서면 박사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호수 건너 송암레포츠타운을 보며 달리면 어느새 하프코스 반환점인 애니메이션박물관이 나오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출발했던 골인점으로 향하게 된다.

대회 골인지점 부근에는 완주를 마친 참가자들이 자신이 속한 동호회원 또는 가족 동료끼리 완주의 기쁨을 나누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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