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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사 조구함<춘천출신>·김민정<동해시청> 대한민국에 첫 메달 안긴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열전 돌입… 오늘 유도서 진기록 나올 가능성

시작부터 이변 속출 … 男축구 브라질, 162위 말레이시아에 진땀승

춘천 출신 조구함(23·수원시청)과 김민지(27·동해시청)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에서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안긴다.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되는 4일 조구함이 유도 남자 100㎏급에 출전한다. 조구함은 2013년 러시아 카잔U대회와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연이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조구함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을 따내면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을 선사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하는 김민정도 정상을 노릴 만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과 올해 아시안선수권에서 각각 개인전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이미 실력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다.

이날 대회 첫 금메달은 다이빙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며, 원주 동부 소속 허웅이 승선한 한국 남자농구는 모잠비크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선전한 여자축구는 대만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한편, 광주U대회는 시작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막식에 앞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브라질이 말레이시아와 접전 끝에 2대1로 힘겹게 이겼다. 두 나라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브라질이 5위, 말레이시아는 162위로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에 브라질이 먼저 두 골을 앞서 나갔지만 말레이시아가 후반에 한 골을 만회했고, 슈팅 수에서는 말레이시아가 5대 4로 오히려 앞섰다.

남자배구 예선전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국제배구연맹(FIVB) 45위인 대만이 6위인 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겨 파란을 일으켰다. 26위 체코도 5위 미국을 3대0으로 완파했고,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은 86위인 홍콩을 상대로 3대2로 진땀 승을 거뒀다.

U대회에서 유독 이변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대학생들의 축제라는 특성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국가대표 수준의 버금가는 최강의 멤버를 꾸려오는가 하면, 일부 국가들은 순수 아마추어를 출전시킨다. 개인종목은 선수 이름으로 기량을 짐작할 수 있지만 단체 구기 종목은 좀처럼 판세를 가름하기 쉽지 않다. 농구 최강국인 미국은 2005년 U대회 이후 농구에서 동메달 1개가 전부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농구명문 캔자스대 단일팀을 출전시켰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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