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원FC 유니폼서 사라진 `하이원'

광고 후원금 20억 미지급 탓

입간판 등서 메인 스폰서 삭제

강원FC가 강원랜드 광고 후원금 미지급으로 인해 유니폼 전면과 A보드에 메인 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를 삭제했다.

지난 1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강원FC 선수들의 유니폼 전면은 검게 가려져 있었다. 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A보드에서 '하이원 리조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개막부터 5개월가량 강원FC 유니폼과 A 보드 등에 노출됐던 메인 스폰서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강원FC 관계자는 “시즌 전부터 광고 후원금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 강원랜드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시즌을 절반 이상 소화한 시점에서 광고 후원금이 지급되지 않아 하이원 리조트를 더 이상 노출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강원FC 지원 예산 20억원 중 10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강원FC 구단에서 광고 후원금 10억원은 받지 않는다고 해 지급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강원FC는 전날 강릉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패했다.

강릉=임재혁기자jaehye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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