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세르징요 위조 여권 사용 혐의…선두 경쟁 강원FC 악재

구단 “영입 시 적법절차 준수”

법원 판결 때까지 출전 제외

강원FC의 외국인선수 세르징요(28)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세르징요의 올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강원FC의 1부리그 직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FC는 세르징요가 경찰청 외사정보과 및 법무부 서울 출입국 이민 특수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세르징요는 브라질 출신이지만 시리아 국적을 갖고 있다. 경찰은 세르징요가 브로커를 통해 위조된 여권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징요는 경찰 조사에서 “조부가 시리아인이면 시리아 국적 취득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브라질 주재 대사관으로부터 시민권과 여권을 취득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6월 강원FC에 입단한 세르징요는 든든하게 중원을 책임졌다.그러나 위조 여권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그 선두권에서 승격 전쟁을 치르는 강원FC 역시 큰 악재를 만났다. 강원FC 관계자는 “세르징요가 시리아 여권으로 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한 것을 확인하고 아시아쿼터로 계약했다”며 “외국인 선수 영입에 필요한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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