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마라톤 차세대 스타들 질주 빛났다

제25회 강원역전마라톤

1부 원주·2부 양양 나란히 정상 등극

대회 내내 선두 압도적 경기력

원주와 양양이 '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제25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1, 2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등극했다. 원주와 양양은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원주는 사상 처음으로, 양양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원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원주시청 앞을 출발해 횡성, 홍천을 거쳐 강원도청 앞을 골인하는 24.5㎞ 구간을 1시간20분18초로 주파했다. 종합기록 4시간15분13초를 기록한 원주는 2위인 춘천(4시간17분34초)을 2분21초 차로 제쳤다. 뒤를 이어 강릉(4시간21분14초)이 3위, 지난해 우승팀 속초(4시간22분17초)는 4위에 자리했다.

2부에서는 이날 구간을 1시간23분42초로 마무리한 양양이 종합기록 4시간25분51초로 우승했다. 영월은 선두 양양에 5분28초 뒤진 4시간31분19초로 2위를 했고, 정선은 4시간35분20초로 3위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뒤를 이을 기대주에게 주는 황영조상은 원주 대표 진기준(반곡중)과 양양 대표 황현지(현남중)에게 돌아갔다. 원주 대표 이규성(강원체고)과 양양 대표 이성균(양양중)은 각각 1, 2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신인상에는 삼척 대표 유강철(소달중)과 정선 대표 전예린(고한초교)이 선정됐다. 원주 대표 한정희(원주여중)와 고성 대표 이상민(고성중)이 1, 2부 중학교 우수상을 받았고, 남녀 우수상은 강릉 대표 성산아(강릉시청)와 정선 대표 박지원(명륜고)이 수상했다. 1부 조종구 원주시 코치와 2부 김동열 양양군 감독이 각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 도육상연맹의 주관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치러졌다.

이인영 강원일보 전무이사는 “최근 한국 마라톤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해답은 이 자리에 있다. 강원역전마라톤대회가 배출한 여러분이 강원 마라톤 부활은 물론, 한국 마라톤을 되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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