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마라톤 부흥 꿈꾸며 도 전역 질주

제26회 강원역전 마라톤

황영조 1992년 올림픽 제패 기념

도내 최초·유일의 道 일주 레이스

내일 삼척서 출발 9개 시·군 달려

도내를 일주하는 제26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가 8일 삼척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몬주익 영웅 황영조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를 기념하는 강원역전마라톤대회는 도내 최초, 유일의 일주 마라톤대회다. 참가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삼척시청 앞에서 총성과 함께 출발, 3일 동안 도내 9개 시·군 400여㎞에 이르는 구간을 달리게 된다.

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강원역전마라톤대회는 1990년대까지 한국마라톤의 최정상에 군림했던 강원마라톤의 부활과 황영조의 대를 이을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2010년 철원에서 출발해 도내 18개 시·군 전역을 일주하는 코스로 확대됐다. 하지만 선수들의 안전 확보와 차량 이동구간을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출발점을 삼척으로 옮겼다.

차세대 한국마라톤을 이끌 스타의 등용문이 될 이번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각 부별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첫날은 삼척시청 앞을 출발해 태백, 정선을 거쳐 영월군청 사거리(127.7㎞)에 입성한다. 영월을 출발하는 이튿날은 평창을 지나 원주에 도착하는 128.1㎞ 구간이다. 3일째에는 원주를 출발해 횡성, 홍천을 거쳐 춘천(85.3㎞)에 도착,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 2부 우승팀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주어지며 준우승과 3위 팀에게도 각각 150만원, 100만원이 전달된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에게는 황영조상과 최우수상, 신인상, 남녀 우수상 등이 수여된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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