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우리는 패션크루"]"30년전 감동 못 잊어" 도핑검사 인력 지원

삼척 김영진씨

◇1988년 88서울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했던 김영진씨.

“온 세상을 들어 올린 듯 영광스러웠던 성화봉송 경험의 감동을 잊지 못해 또다시 올림픽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1988서울올림픽 당시 성화봉송 주자였던 김영진(75·삼척시 성내동)씨는 30년 만의 올림픽에 누구보다 감격했다. 김씨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든 경기에서 도핑검사 지원 인력으로 활동한다.

그가 자원봉사자에 도전한 것은 올림픽의 참여 자체가 인생의 버팀목이 됐던 경험 덕분이다. 강릉 출신으로 삼척에서 50여년 넘게 살아왔다는 김씨는 1988년 현 삼척고속터미널 앞에서부터 시청 앞 주유소까지 4구간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했다. 김씨는 “세계인의 시선이 제 손끝을 향했던 때가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올림픽 정신으로 하나 된 사람들의 마음과 축제의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이후 월드컵, 엑스포 등 다양한 세계무대에서 자원봉사를 계속해 왔다”며 “봉사하는 것은 성장은 물론 인내와 보람을 모두 경험하는 만큼 '배움' 그 자체”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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