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러시아 월드컵 전력 분석]전통적인 힘의 축구 스웨덴 `단단한 수비' 격파법 찾아라

(1)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

지구촌 최대의 축구 이벤트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다음 달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에서 개막해 한 달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그러나 신태용호가 16강에 오르려면 험난한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F조에 편성됐다. 세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을 앞선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대결할 팀들의 전력을 세 차례에 걸쳐 분석한다.

6월18일 밤 9시 1차전 킥오프

한국 역대전적 2무2패로 뒤져

16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전망

공격수 포르스베리 경계 1순위

바이킹 군단으로 통하는 스웨덴은 전형적인 힘의 축구를 구사한다. 월드컵 본선에 12차례 진출한 축구 강국이다. 뚫기 힘들다는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2차례나 통과한 것 자체만으로 스웨덴의 축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도 16승13무17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에서 6승1무3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누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지역 예선 A조에서 승점 19를 기록한 스웨덴은 다득점에서 네덜란드에 5골 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했던 플레이오프에서는 야콥 요한손의 결승골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스웨덴의 주요 선수로는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와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이 있다. 포르스베리는 슛 능력과 패스, 공격 조율 능력, 킥 등이 모두 능한 팔방미인이다. 특히 포르스베리의 프리킥은 결정력 있는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라르손의 중거리포도 한국에는 매우 위협적인 요소다. 유럽 예선에서 8골을 넣은 마르쿠스 베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현재 스웨덴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골(18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은퇴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스웨덴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2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지만 공격력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한국은 다음 달 18일 밤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결국 스웨덴전 승리 여부가 한국의 원정 16강 진출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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