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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1부>·정선<2부> 우승 피날레 … 한국 마라톤 제2의 전성기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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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시상식이 16일 강원일보사 강당에서 열려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최선근 도육상연맹 회장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제27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원주' 첫날부터 선두 굳건히 지켜… '정선'은 10년만에 정상 우뚝

2박3일 끝까지 포기 않고 완주 … 조종구·유영균 감독 지도자상

원주와 정선이 '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제27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1, 2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등극했다. 원주는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도 3일간 펼쳐진 대회 모두 2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원주는 2016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2년 만에 극복했다. 정선은 2010년 제17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원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원주시청 앞을 출발해 횡성, 홍천을 거쳐 강원도청 앞을 골인하는 24.5㎞ 구간을 1시간21분37초로 주파했다. 종합 4시간12분55초를 기록한 원주는 2위 강릉(4시간18분21초)과 3위 춘천(4시간18분35초) 등을 따돌리고 1부 정상에 올랐다. 정선(4시간23분18초)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영월(4시간26분47초)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영월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4시간27분07초를 기록한 고성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뒤를 이을 기대주에게 주는 황영조상은 삼척 대표 이상윤(강원체육중)과 정선 대표 박우림(정선중)에게 돌아갔다. 원주대표 이정국(원주시청)과 고성 대표 신광식(강원도청)은 각각 1, 2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신인상에는 원주 대표 남혁준(반곡중)과 정선 대표 장현석(정선중)이 선정됐다.

강릉 대표 이세정(강릉시청)과 고성 대표 김주현(강원도청)은 남녀 우수상을 수상했고, 속초 대표 유소빈(설악여자중)과 양양 대표 김주원(양양중)이 중학교 우수상을 받았다. 고성 대표 안별(강원도청)이 황영조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1부 조종구 원주시 감독과 2부 유영균 정선군 감독이 각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 도육상연맹의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치러졌다. 대회장인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강원마라톤이 전국체전 사상 첫 남녀 동반우승을 합작하는 등 전국 타 시·도보다 앞서 가고 있다”며 “강원역전마라톤대회가 배출한 여러분이 강원마라톤 부활은 물론 한국마라톤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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