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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근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 인터뷰 “도쿄올림픽 1년 앞 … 메달권 진입 충분히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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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훈련 최적지 태백서 담금질

중국·일본서 2차 전지훈련 예정

유망주 많아 … 인재 발굴도 집중

'한국 마라톤의 명장' 최선근(67·사진) 2019년도 한국 남녀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이 2020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선수별 맞춤 훈련 및 지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백선수촌에 입촌하기 전인 6일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 총감독은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올 시즌 전지훈련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6일부터 12일간 태백선수촌을 중심으로 한 1차 국내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는=“해발 1,300m, 함백산 자락의 태백선수촌 일대는 선수들의 기록 단축에 가장 적합한 고지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산소가 희박한 고지에서 최대산소섭취능력을 높이고 강도 높은 산악 훈련과 병행해 근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쿤밍, 리장)과 일본(홋카이도)에서 진행할 2차 해외 전지훈련의 주안점은=“스피드를 중심으로 한 지속주가 관건이다. 점차적으로 거리를 늘려가며 페이스 감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100㎞ 속도로 승용차가 일정하게 주행하는 것처럼 체력의 한계점에 도달하기 전의 몸상태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번 남녀 국가대표 선발 가운데 기대주는=“심종섭(한국전력)과 신광식(국군체육부대), 정의진(강원도청)이 자신의 기록에서 1분 이내로 앞당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종필(강원도청)까지 가세해 희망이 있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이미 기준기록을 통과한 안슬기(SH공사)와 최경선(제천시청)을 필두로 다크호스 안별(강원도청)도 컨디션이 좋아 기대가 크다.”

■한국 마라톤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도쿄올릭픽의 전망은=“올해는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 기준기록인 2시간11분30초에 도전할 차세대 유망주가 유독 많았다. 전국적으로 15명의 선수가 12~18분대를 돌파한 것은 고무적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 발굴에도 집중하겠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톤 총감독으로서 한마디 해 달라=“맡겨진 중책에 부담도 적지 않지만 30여년간 쌓아온 고지대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한껏 살리는 동시에 전 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인 정남균 코치와 수년간 맞춘 호흡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겠다.”

김지원기자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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