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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7개월 신생팀 전국 우승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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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한 춘천 10~11세부 '풋살파이브'.

춘천 10~11세부 '풋살파이브'

취미반으로 시작해 값진 쾌거

춘천에서 올해 1월 창단한 10~11세부'풋살파이브'가 팀을 꾸린지 7개월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풋살파이브'는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제8회 천안시장배 전국 풋살대회' 결승에서 청주네오FS와 맞붙어 정규시간 3대3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치고 창단 첫해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부 30명을 포함해 회원 170명이 활동 중인 이 클럽은 사실 취미반으로 시작한 '노력파'다.

방과 후 만천리 실내구장에서 기본훈련으로 기량을 닦은 선수부는 사실 풋살을 좋아만 할 뿐 딱히 특출한 선수가 없었다. 또 신생팀이다 보니 지역 대회나 연습게임에서는 매번 완패나 굴욕적인 패배의 주인공이 됐고 올 5월부터 이번 대회 직전까지 총 5번의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과 3위 3번 등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주장 권형민과 유삼건, 유태겸, 조항진, 윤현우(이상 4년)의 찰떡호흡으로 6번의 도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쾌거를 달성했다.

'상대팀이 다섯 발자국 뛰면 우리는 열 발자국 뛴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말자'는 팀 모토와 어린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이 감동적인 메달을 선물한 셈이다.

풋살 선수 출신인 김한솔 감독은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플레이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실력을 키워 U-청소년 FK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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