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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4강행 문턱…광주제일고 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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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황대기 야구 8강전

최근 청룡기 콜드게임 승 비롯

작년부터 주요 승부처 대결 연승

상대 전력에 누수 … 승리 기대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고지에 오른 강릉고가 4강 진출을 놓고 광주제일고와 맞붙는다.

강릉고는 지난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부산고를 5대4로 제압했다.

부산고는 올해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과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연이어 4강에 진출한 강팀으로 주목받았지만 3회까지 5점을 뽑아낸 청룡기 대회 준우승팀 강릉고의 화끈한 초반 공격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16강 진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릉고와 부산고 경기에 이어 열린 광주제일고와 인천고의 또다른 16강전에서는 광주제일고가 5대4 역전승을 거두며 강릉고 8강 상대로 결정됐다. 경기 전에는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인 인천고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광주제일고가 뒷심을 발휘, 역전승을 거뒀다.

8강에서 만나는 강릉고와 광주제일고는 지난해부터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나 희비가 엇갈린 경험을 갖고 있다. 물론 모두 강릉고에 좋은 기억들이다. 지난해 청룡기 대회에 32강전에서 만난 광주제일고는 당시 무려 20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결과는 5대4로 강릉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때부터 강릉고는 고교야구계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열린 청룡기 대회 16강전에서도 강릉고는 공수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광주제일고를 0점으로 묶고 무려 7점을 따내면서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광주제일고가 전국대회에서 콜드게임 패를 당한 것은 2001년 봉황대기 1회전에서 휘문고에 6대18로 패한 이후 18년 만이다. 게다가 영봉패를 당했으니 내상은 더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펄펄 날던 광주제일고가 강릉고를 만나면 제대로 힘 한번 못 쓰는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고교야구판에 새로운 천적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봉황대기 8강 경기도 강릉고의 우세가 점쳐진다.

강릉고는 특별히 전력 이탈이 없고 직전 청룡기 대회보다 공격력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광주제일고는 공수의 핵인 청소년국가대표 박시원을 비롯한 몇몇 선수가 빠져 있어 공수에서 누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강릉고와 광주제일고의 8강전 경기는 22일 오전 9시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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