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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사 전국체전 종합 9위 수성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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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서울서 개막

도체육회 대진 추첨 결과 분석…종합점수 3만2,170점 전망

도선수단 1,330명 참가…단체종목 선전 여부가 달성 열쇠

강원도의 명예를 건 '강원전사'들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순위 9위를 목표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도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전 대진 추첨 결과를 토대로 도선수단의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종합 9위로 세웠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도선수단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점수 3만2,170점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메달은 금메달 36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114개다. 이는 지난해 제99회 대회(3만5,121점)보다 2,951점이 감소했고 총 메달은 13개 적은 것이다. 종합점수의 경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순위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도는 9위 충남(3만2,278점)과 11위 전남(3만1,565점) 사이에 자리했다. 다만 야구소프트볼과 핸드볼, 배구 등 단체종목에서 예선만 통과한다면 전력 상승으로 목표 달성인 한 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회보다 점수 상승(100점 이상)이 예상되는 종목은 육상(트랙), 유도, 탁구, 축구 등 총 12개다. 반면 육상(로드), 역도, 체조, 레슬링, 씨름 등 15개 종목은 점수가 100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석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대회에서는 전국체전 역사상 강원도가 최초로 마라톤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도와 유도까지 효자종목이 기대 이상 선전했다”며 “일부 단체전에서 대진운과 예선 탈락만 하지 않는다면 종합 9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도선수단(총 1,330명:선수 1,107명, 임원 163명) 가운데 도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와 이색 선수단이 화제다.

올림픽 랭킹 3위이자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강원체고 출신·춘천시청)가 여자 73㎏급 이하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 곽동한(하이원·90㎏ 이하) 역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령 선수는 사격 스키트 부문에 출전하는 김진수(56·강원선발)가 이름을 올렸다. 카누의 손아연(속초여고 1년)은 도선수단 가운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전국대회 첫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의 개최지는 서울로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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