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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에도…묵묵히 올림픽 향해 달리는 마라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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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근 총감독 이끄는 마라톤 대표팀 제주서 구슬땀

◇2020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인 최선근 강원도육상연맹회장(왼쪽 네번째)과 남자 마라톤 대표팀 선수들.

강원도청 소속 정의진·안별 남녀 기준기록 도전 주목

최근 국내 대회 잇단 취소…춘천서 자체 평가전 검토

2020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인 최선근 강원도육상연맹회장이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 총 감독은 현재 제주도에서 코치, 선수 등 10여명과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남녀 국가대표 마라톤팀은 중국 쿤밍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귀국을 결정해 제주도에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도쿄올림픽 마라톤 출전권은 나라당 남녀 각각 3장 이하다. 16일 기준 한국 남자 마라토너 중 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한 선수는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뿐이다. 최경선(제천시청)과 안슬기(SH공사)는 여자 마라톤 기준기록(2시간29분30초)을 통과했다. 이제 남은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최선근호'에서 남자 2장에 강원도청 정의진과 심종섭(22사단), 여자 1장에 다크호스 안별(강원도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3분09초를 작성하며 본인 최고 기록을 세운 정의진은 이번 훈련 기간 자체 30㎞ 레이스에서 1시간34분29초를 기록했다. 5㎞를 15분35초에 돌파하고 이후에 스피드가 붙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심종섭은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2분57초를 기록,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 1위로 골인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스피드와 지속주 훈련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어 '도쿄 티켓'이 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마지막 1장이 남은 여자 마라톤 티켓은 안별이 거머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별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황종필(강원도청)과 함께 전국체전 사상 첫 강원 대표 남녀 동반우승의 주역이다. 지난해까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재활에 성공해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문제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국내 대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경열 대한육상연맹 실무부회장이 최 감독에게 군산 대회가 취소될 경우 춘천에서 엘리트 선수들만 출전해 자체 평가전을 치르기를 제안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최 감독은 “16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최문순 지사와 통화를 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선수들이 피땀 흘려 운동하고 있다. 반드시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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