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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반마라톤대회 발판 삼아 육상 부활 이끌 스타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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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기용 선생 보스턴마라톤 제패 70주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 함기용선생(오른쪽)과 김이용 선수.

“대회 나날이 성장 영광스러워”

본보 함 선생에게 감사패 전달

김이용 선수도 축하 위해 달려와

1950년 제54회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마라톤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춘천 출신 마라톤 영웅 함기용.

그는 지난달 31일 '제17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열린 춘천 베어스호텔 앞 행사장에서 시총식에 앞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마라톤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내비쳤다.

함 선생은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고향인 춘천에서 17년간 명실상부 '명품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침체기를 걷고 있는 한국 마라톤의 부활과 반등을 위해서 자부심을 갖고 쭉 이어가고 있는 대회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함 선생은 1946년 16세가 되던 해 당시 전국을 순회하며 마라톤 꿈나무를 발굴하던 고(故) 손기정 선생과 인연을 맺으면서 보스턴 신화를 일궈낸 것처럼 마라톤 발전을 위한 선수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마라톤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두꺼운 선수층 발굴이 절실하다”며 “춘천호반마라톤 대회를 발판 삼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제2, 제3의 스타 탄생을 희망해본다”고 말했다.

이날 함기용 선생의 세계 제패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후배인 김이용 선수도 한걸음에 달려와 축하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김이용은 “뜻깊은 자리에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어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한국 마라톤 역사의 산증인인 함기용 선생님을 보며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다. 선생님의 건강을 희망하며 꿈나무들이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선 출신인 김이용은 1999년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국내 역대 2위 성적인 2시간7분49초를 기록하며 한국 마라톤의 부활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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