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경찰 “생존자 SNS 메시지 초등생 장난 가능성”

사진=YTN 방송 뉴스 캡처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가 보낸 것으로 기대된 SNS 문자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신고가 접수된 구조요청 메시지의 진위를 수사한 결과 직전 게시자는 김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 A(11)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16일 오후 11시 10분 경기도 파주에서 사는 한 시민이 ‘딸(11)의 카카오스토리에 구조메시지가 왔다. 배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12에 신고한 것.

메시지에는 ‘아진짜전화안터져문자도안되게ㅗ뭐도안되데?체문자니까지금여기배안인데사람있거든아무것도안보이는데남자애드ㅡㄹ몇몇이랑여자애들울고있어나아직안죽었으니까아네사람잇다고좀말해줄래’라고 적혀있다.

경찰은 이 메시지가 게시된 카카오스토리가 지인 등과 친구를 맺어야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김포, 고양, 파주지역 인근 A군 또래 학생들이 장난삼아 유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단원고 2학년 여학생 이모양의 실명이 포함된 구조요청 메시지에 대해서도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메시지에는 ‘트위터 아이디가 없어서 여기다가 글 올립니다 데이터가 별로 없어요 단원고 2학년 *반 이**입니다 선미쪽에 있는데 유리창 깨질가봐 무섭네요 구조대 안와요? 댓글밖에 안써져요’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경찰이 해당 사이트에 문의한 결과 글쓴이의 아이디 ‘topj****’와 이 양의 개인정보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침몰한 세월호는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으로, 16일 오전 8시55분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475명을 태우고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실시간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시간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아 어떻게 이런 걸로 장난칠 생각을”, “실시간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초등학생 장난일 수 있다니”, “실시간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저 메시지 하나에 희망을 걸었을 부모들 생각을 하면 진짜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