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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이진욱, 진심 숨기고 하지원과 다시 친구로…"노력하고 있어"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너사시 이진욱 하지원

이진욱이 하지원의 지지대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진정한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의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0회에서는 최원(이진욱 분)이 긴 여행 후 진심을 숨긴 채 오하나(하지원 분) 옆으로 다시 친구로 돌아와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방송에서 원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떠났던 산티아고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미소 속에 모든 것을 가둬둔 채 돌아왔다. 이때 원은 “너 하나가 차서후(윤균상 분) 다시 만나는 거 알지?”라는 강나영(강래연 분)의 말에 능청스럽게 “알지~”라고 대답하며 씁쓸한 표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원은 애써 미소로 자신의 진심을 감추고, 하나와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원은 하나에게 “차서후는 어때?”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질문을 던졌고, “좋아”라는 간결한 하나의 대답에 “대답 간결하네”라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술에 취한 원은 노래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상반기 고객추천 친절 승무원’으로 뽑혀 승무원 후배들과 함께하는 축하 술자리에서 술에 취하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이라며 노래를 열창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원은 하나와 만나서는 무조건적으로 그를 응원했다. 원은 하나와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을 하며 “차서후랑은 잘하고 있는 거지?”라며 담담하게 물었고, 하나는 “예전엔 설레는 게 그게 너무 좋아서 다른걸 볼 수 가 없었는데, 이젠 그게 너무 무겁다. 이제 심장이 무뎌질 나이가 된 거 같은데 쉽지가 않네”라며 힘들어 하는 듯했다. 이에 원은 “실패할까 봐 걱정하는 거야?”라며 “오하나답게 끝까지 밀고 나가”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원은 자신의 사촌누나 최미향(진경 분)과의 대화에서 진심을 드러내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했다. 미향은 연애이야기를 꺼내며 “넌 마음 꾹 삼키고 한 달간 여행 갔다가 바로 친구로 지내는 게 어떻게 그렇게 쉽니?”라며 원에게 물었다. 이에 원은 쓴 웃음을 지으며 “쉬운 거 같아? 쉽지 않아. 노력하는 거지”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비행기에 탄 하나, 서후와 마주친 원은 ‘눈찡긋 미소’로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그들을 바라봤다. 특히 이때 비행기 뒤편에서 크게 숨을 들이마신 뒤, 애써 자신의 마음을 꾹 누르고 미소 지어 보이며 전달한 씁쓸함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원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니 편이 돼줄 수 있는 친구로 돌아올 거고..”라는 하나와의 약속을 지키듯 그를 지지해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나가 서후와 사귀는 것을 알고 술을 마시던 하나의 아빠 오정근(신정근 분)이 과거 서후로 인해 상처받았던 하나를 떠올리며 “내가 그 자식 만나는 꼴을 어떻게 다시 보겠니”라고 말하자 “하나도 힘들게 내린 결정일 거에요. 아버지”라며 하나를 두둔했다.

이어 “니가 좀 잡아주지 그랬냐..”, “평생 붙어 다니기만 하고 하나 마음 하나 못 잡고 뭐했어 이놈아”라는 정근의 말에 원은 생각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괜찮을 겁니다.. 괜찮을 거에요”라며 끝까지 그를 응원해준 것.

이처럼 원은 오직 하나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웃음으로 애써 감추고, 다시 ‘남자사람친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이에 진정한 남사친의 의리를 보여준 원이 앞으로 또 어떻게 하나의 옆을 지켜나갈지, 어떤 따뜻한 모습으로 그를 감싸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8월 1일 토요일 밤 10시,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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