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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이진욱, 하지원에 '17년전 시나리오'로 고백…‘다음주가 기다려져’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하지원에게 ’17년전 시나리오’로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2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 분)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감춰야 했던 최원(이진욱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앞서 고등학교 시절 원은 하나에게 “절대 너를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라며 선전포고 같은 말을 던졌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왜 원이 하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역설적인 말을 던져야만 했는지 궁금해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방송에서는 원의 감정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원은 비행 중에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선생님이 자신이 작성한 ‘여름날’ 시나리오를 보관하고 있다는 말에 의해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선생님의 부고로 인해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친구들과 우연찮게 친구 ‘은대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시나리오까지 되찾은 원은 깊은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길로 원은 친구 대윤의 납골당을 찾았고, 이때 원과 대윤의 과거 모습이 그려지며 흩어져 있던 과거 사연 속 궁금증들이 퍼즐 맞추듯 맞춰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등학교 시절 원이 대윤에게 하나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가방 속에 모아준 채 전달해주지 않은 모습이 그려진 것.

특히 이어진 “그때.. 네 편지 전해주지 않은 내 마음. 더 이상은 미안해 하지 않을 거다. 이제야 간신히 내 마음에 솔직해 졌어. 고백 한번 제대로 못하고 유치하고 어렸던 그때의 나를.. 여기 두고 갈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눈물을 흘린 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원은 한 고등학교를 찾아 ‘선배와의 만남’ 시간을 가지게 되며 또 한번 깨달음을 얻은 듯 했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포기하게 된 사연에 이어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게 된 원은 “여자친구를 애인으로 만드세요”라는 학생의 말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에 학생은 “그것도 포기한 건가요?”라며 되물었고 원은 잠시 머뭇거리다 “포기라기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할까?”, “친구였다가도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는 거고”라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원은 하나의 우체통에 시나리오를 넣어두었고, 공항에서 민대표(박탐희 분)와 함께 있는 차서후(윤균상 분)의 모습을 보고선 마음을 다잡은 듯 하나의 회사로 발걸음을 옮겨 관심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말미 “예전에 절대 날 사랑할 일 없다고 했던 말 그 이유 지금에서야 알아버렸는데”라는 하나의 말에 미소 짓는 원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기회를 잡은 원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날 ‘최원’ 역에 완벽히 녹아 든 이진욱의 감정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묘한 표정변화로 표현해 내는 감정변화부터 절절한 눈물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한 이진욱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 이에 이진욱이 다음주에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8일 토요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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