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화정 김민서, 갈수록 악독해지는 악행…'이연희는 어떻게 될까?'

MBC 제공

화정 김민서 이연희

재원을 치마폭에 휘감아 버린 김민서가 이번에는 악랄한 술수로 이연희 죽이기 총력전에 들어서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률 1위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수도권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화정'은 모든 시청률 조사회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를 평정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33회에서는 인조(김재원 분)의 자격지심을 이용해 정명공주(이연희 분)에게 역모죄를 뒤집어 씌운 여정(김민서 분)이 이번에는 정명의 수하들을 빌미로 정명에게 거짓자백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여정은 본인이 받았던 수모를 수십 배로 되 갚아주며 악랄한 본성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은설(현승민 분)과 옥주(황영희 분)가 역모죄로 잡혀갔다는 말에 혼비백산 뛰어나온 정명에게 여정은 "마마의 심부름을 하던 천 것들을 구하시려고 포청에 가십니까?"라고 비아냥거리더니 이내 자신만만한 태도와 사악한 미소를 띄우며 "하문을 하면 답해야 한다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달라지겠지만요"라며 향후 관계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여정은 정명이 역모에 가담했다는 증명인 인조 저주의 물건들을 보이며 '정명공주 죽이기'를 본격화 했다.

한 여름 밤 시청자들을 분노로 하나되게 만든 여정의 악랄 뻔뻔한 악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일을 서두르고 있는 여정을 훈계하러 온 김자점(조민기 분)을 향해 "이지경이라니요? 이만하면 잘된 거 아닙니까?"라며 오히려 분노했고, "지금 전하께서 원하는 것을 갖게 해드리세요 영감"이라며 자점에게 조언을 하며, 주객전도된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악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인조에게는 특유의 애교와 단호함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정명을 역모죄로 처벌할 것을 조정회의에서 결정한 인조가 "공주를 가만 두었으면 나를 흔들고 조정을 흔들었을 테니 내가 한일은 이 나라를 위한 일이다"라고 궤변을 늘어놓자 식은땀을 흘리는 상선과는 달리 여정은 "전하, 임금이신 전하와 백성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종국에는 나라를 결단시킬 공주와 그 무리들을 이번 기회에 남김없이 속아내셔야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전하의 선정을 위해서도요"라고 말한 후 "그런 이후엔 죽이셔야 할 것이고요" 라며 정명공주를 죽여줄 것을 압박했다. 이에 인조는 여정의 다리를 어루만지며 "여부가 있겠느냐 이 참혹한 죄를 죽음이 아니면 어떻게 씻어"라고 말하자 인조를 사랑이 담뿍 담은 눈으로 바라보면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었다.

이에 인조는 여정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향후 여정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무서울 것 없는 여정이 정명공주와 홍주원(서강준 분)의 애틋한 관계를 눈치채면서 향후 주원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어느덧 자신을 인조 곁에 두었던 자점을 넘어서고, 인조를 치마폭에 싸고 흔드는 사악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한껏 끌어올린 김민서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정명공주와 당당하게 맞서며 기죽지 않는 비아냥과 오만방자한 모습으로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가 하면, 인조를 향해서는 여인의 미소와 앙탈로 인조의 극악무도함을 부채질하는 등 팔색조의 모습을 선보이며 '역대급 발암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4일) 밤 10시 34회가 방송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