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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학교·동문·시민 1천여명 전세버스 상경 응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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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청룡기 야구 우승 도전 지역이 들썩

단체응원 동참 잇따라

한마음으로 우승 염원

지역사회 열기 고조돼

속보=강릉고가 12년 만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본보 15일자 23면보도)하자 지역사회가 우승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강릉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6일 결승경기 관람 희망자 신청을 받아 버스로 단체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최종선 강릉고 교장은 “2007년 청룡기 전국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12년 만에 결승전에 올라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동문들도 모두 고무돼 있다”며 “2016년 최재호 감독이 부임하면서 선수들의 실력이 부쩍 늘었고 강릉고 동문회도 연간 8,000만~1억원을 지원해 주면서 단기간 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초 총동문회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안에 좋은 결과를 안겨주겠다고 말은 했지만 4강 정도가 목표였는데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해 더없이 기쁘다.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통해 강릉고의 멋진 역사와 신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강릉고는 결승전 당일 현장 응원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버스 1대를 대절하는 등 시민 동참을 당부했다.

강릉고 총동문회도 동문회 차원에서 강릉에서 버스 10대를 임차해 단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경·재춘천 등 지역별 동문회도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목동 경기장에 합류, 1,000여명의 응원단이 모교의 영광을 위해 출전하는 강릉고 야구부를 응원한다.

정상수 총동문회장은 “동문회에서 최선을 다해 모교 야구부를 지원하면서 후배들이 전국대회 결승 진출로 보답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청룡기 야구 결승진출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겠지만 학생, 동문, 지역사회에서도 한마음으로 자부심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청룡기 야구 우승을 위해 강릉시민과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창단 44년을 맞은 강릉고는 4강전에서 개성고(옛 부산상고)를 5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16일 오후 6시 부산고를 11대1로 이긴 유신고와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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