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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관광거점 성장 위한 핵심 콘텐츠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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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와 한국관광연구회는 16,17일 이틀간 강릉원주대에서 강릉 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포스트 올림픽 전략' 주제 강릉 관광 포럼서 제안

숙박·음식 서비스·스마트 관광 시스템 제고 조언

【강릉】강릉이 관광거점도시로 성장하려면 포용성을 바탕으로 인구와 기업을 유인해 취약한 도시 중심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강릉시와 한국관광연구회는 16~17일 이틀간 강릉원주대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강릉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포스트 올림픽 전략'을 주제로 한 강릉 관광 포럼을 열어 관광거점도시개발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강릉시의 과제를 검토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기조 연설에 나선 최승담 한양대 교수는 “강릉은 영동권 관광의 게이트웨이로 자원, 인프라,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고 동계올림픽 개최는 도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선물했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그러나 “관광거점에 요구되는 도시 중심성과 핵심 콘텐츠의 힘이 미약하다”며 “관광거점도시가 되기 위해 도시의 중심성 강화와 영동권 관광 진흥 선도, 도시 관광 지구의 육성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과제 수행을 위해 강릉시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토론에 나선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래 관광객의 여행 장벽 해소와 관광수용태세, 특히 숙박 및 음식 서비스의 질적 제고는 물론 ICT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통해 관광 편의성 및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허중욱 강원대 교수는 “강릉은 율곡 이이, 사임당 신씨, 교산 허균, 난설헌 허초희, 매월당 김시습 등의 인문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향으로 불린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소 짓는 강릉, 친절한 강릉, 배려하는 강릉, 통 큰 강릉 등 교량적 사회적 자본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청주대 교수는 “강릉은 동계올림픽을 통해 평화와 기술(ICT)이라는 무형유산을 갖게 됐고 이러한 무형유산에 기반해 평화의 도시, ICT의 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릉은 이러한 무형의 유산과 도시 이미지를 통해 창의적 관광거점도시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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