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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의료원·시보건소 중심 전담진료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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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512번 확진자 방문한 국군복지단 2주간 영업 중단

의료원 입원환자들 28일까지 민간병원 전원 예정

강남체육관 등 6개 실내체육시설 내달 8일까지 휴장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강릉시에서는 강릉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일반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강릉시보건소도 일반 진료를 하지 않고 감염병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4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512번 확진자(47)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지난 23일 발표 내용과 달리 22일 오전 9시50분부터 10시50분까지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한 뒤 오전11시5분부터 11시20분까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국군복지단 송정콘도 내 마트를 방문한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군복지단은 자체 방역 소독과 함께 2주간 자체적으로 마트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마트 점원은 현금으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접촉했으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확진자 가족 2명도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CCTV를 이용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던 중 마트 1회용 봉투가 발견돼 확인한 결과 KF-94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시외곽의 마트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강릉의료원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기위해 입원 환자를 오는 28일까지 민간병원으로 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강릉보건소도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일반 진료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한근 시장은 “확진자가 인구 밀집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스스로 다중 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선을 절제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는 강남체육관과 볼링장, 빙상장, 컬링장, 실내롤러스케이트장, 실내게이트볼장 등 6개 실내 체육시설을 다음 달 8일까지 한시 휴장하기로 했다.

강릉=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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