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가 7월에 가장 많이 발생, 세찬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교통 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9,062건으로 연평균 1만3,8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6~8월)에 2만6,194건(37.9%)이 집중됐고 그중에서도 7월이 1만156건(14.7%)으로 가장 많았다.
맑은 날 교통사고는 주간(61.4%)에 더 많이 발생한 반면 빗길 교통사고는 야간(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에 발생한 경우가 52.7%로 주간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8시(14.6%)였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1명으로 맑은 날 1.5명보다 약 1.4배 높았다. 특히 새벽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6.4명으로 가장 높았다. 빗길 사고 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2.6%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8.7명으로 빗길 사고 평균 치사율보다 4배 높았다.
